[금융용어] 롱테일현상에 대해서

롱테일 현상이란

롱테일현상이란 파레토 법칙을 그래프에 나타냈을 땡 꼬리처럼 긴 부분을 형성하는 80%의 부분을 일컫습니다.

파레토 법칙에 의한 80:20의 집중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에서는 발생확률 혹은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새로운 물류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 부분도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롱테일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며 양의 x축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그래프의 모습에서 나온 말입니다.

전통적인 시장에서는 어느 한 종목에서는 보통 잘 팔리는 상위 20%가 전체 매추릉 80%를 차지한다고 하는 파레토 법칙에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과 자원을 가진 매장에서는 잘 팔리는 물건에 보다 집중하여 전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베스트셀러 책을 잘 보이는 곳에 커다랗케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인터넷 등의 기술의 발달로 재고나 물류에 드는 비용이 종래보다 훨씬 저렴해졌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소매점에 비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경웅 베스트셀러와 함께 그동안 간과되어 온 비인기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진입장벽을 낮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비인기 상품도 전체적으로 모이면 틈새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기반 기업에서는 이렇게 활성화된 틈새 시장이 매출의 20~30%에 육박하여 전체 이익면에서도 많은 부분에 기여하게 된 사례가 있는데 그리 많이 팔리지 않는 서적들이나 일부만이 좋아하는 종류의 음반이라도 효과적인 판매와 물류를 통해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롱테일 현상의 사례

1. 아마존

아마존은 대규모의 제품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의 대부분은 일부 베스트셀러 상품이 아니라 소수의 장바구니에 담기지 않은 상품들에서 창출됩니다. 넷플릭스는 대규모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소수의 인기작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제품군의 경우,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많이 사용되지만,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도 일정 부분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2.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대규모의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소수의 인기작들입니다. 그러나 롱테일 현상 덕분에 넷플릭스는 수많은 작품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여 롱테일 현상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피스(Office) 제품군의 경우,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은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많이 사용되지만, 기타 제품인 아웃룩(Outlook)이나 원노트(OneNote)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은 전체 오피스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 애드센스 광고사업

애드센스는 웹 사이트를 통해 광고수입을 얻고자 하는 사이트 운영자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구글의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하고 애드센스 광고를 수신받기 위해 필요한 태그를 자신의 웹 페이지에 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구글측이 해당 사이트의 컨텐츠를 분석해 적절한 광고를 송신해주고 표시횟수나 클릭횟수에 따라 광고료를 지불해주는 것입니다.

애드센스는 구글도 웹사이트 운영자도 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입니다. 그런 만큼 지금까지 광고 수신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롱테일이 말단에 위치하는 개인의 웹사이트에까지 효율적으로 광고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존 광고시장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주점, 웨딩샵, 꽃집 등 틈새 고아고주들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광고에 대한 틈새적 수요와 틈새적 공금이라는 롱테일이 만나 집합적 시장을 이루면서 거대한 수익원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